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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성공사례
17-05-24 심한 봄가뭄에 각종 해충 피해 비상!! [물바구미] 급증 사례 안내

(사진 출처 : naver)
북한에서는 벼물코끼리벌레라고 하는 물바구미 성충의 몸길이는 약 3mm 입니다. 연 1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논두렁, 뽕나무밭, 산기슭 등의 땅 속 1~2cm 깊이에서 월동을 하며, 월동한 성충은 4월 중하순부터 활동하며 벼와 옥수수 모를 갉아먹으며, 모내기 후에는 논둑의 잡초를 가해하기 시작하여 논에서 벼 잎을 갉아먹습니다.
피해를 입은 벼 잎에는 흰색의 가느다란 선이 생기며, 성충의 밀도가 높아지면 잎 전체가 흰색으로 변하다가 결국 포기 전체가 말라죽게 됩니다.
성충은 수면 아래의 잎 속에 알을 낳는데, 보통 한 마리가 60~100개의 알을 낳고 유충은 땅 속으로 들어가 벼 뿌리를 갉아먹기 때문에 양분 흡수의 장해 및 지상부의 생육 억제 등 매우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1988년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처음 발견된 후 전국의 주요 항구인 인천, 울산, 동해 등 수출입 활동이 빈번한 곳에서부터 발생이 확인된 이래 해가 지남에 따라 발생 지역이 급격히 증가해 최근에는 거의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주요 외래 해충입니다.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친환경수도작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가 본사로 연락을 해서 "지난주 일요일(2017년 5월 21일)에 이앙하고 오늘(2017년 5월 23일) 논에 가보니 물바구미가 득실득실하다. 충격탄을 살포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는 항의 전화가 와서 현장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 드린 뒤에 FM애그텍 경기동부사업소 정명훈이사와 함께 해당 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화가 많이 난 농부는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님도 방문해달라고 요청하여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말도 안되는 물바구미의 밀도에 입을 다물지 못 했습니다.
한 주당 약 10~30마리의 물바구미가 잔뜩 달라붙어 있었으며, 이럴꺼면 충격탄을 왜 사용하느냐면서 화만 내고 계신 농민분께 설명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 사진으로 보이는 물바구미 성충의 숫자만 14~17마리
"여긴 물바구미 피해가 원래 별로 없었어. 우렁이를 넣기만 하면 우렁이가 죽으니께 우렁이 살리는 약을 넣을라고 했지. 충격탄이 우렁이 죽이는 벌레도 잡는다길래 충격탄을 넣은건데, 우렁이는 살아있는데 갑자기 물바구미가 이렇게 득실되니, 이게 충격탄 때문에 물바구미가 생긴게 아니겠냐고."
하며 화를 내시는 농민분께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습니다.
사진에 표시된 부분에만 물바구미가 가득했고, 어린 묘에 최대 30마리까지 물바구미가 가득 달라붙어 있는데도 물바구미를 떼어내면 잎은 멀쩡한 점.
논둑의 잡초에도 물바구미가 가득하며, 오히려 잡초에서 물바구미 피해 증상이 확인 되는 점.
충격탄으로 인한 물바구미의 피해인 경우 유충이 뿌리를 가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뿌리가 지극히 멀쩡한 점을 지적하면서 화가 좀 누그러진 농민분께 자세히 설명을 하였습니다.
산기슭에서 월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바구미가 4월 중하순이 되면 어린잎을 찾아 내려오는데, 먼저 논둑의 잡초를 가해하다가 모내기를 하면 더 연하고 부드러운 어린 묘를 가해하러 이동을 하는 것이며, 위 사진에서 보이는 위치에만 물바구미가 가득하고 해당 위치에서 멀어질수록 물바구미의 밀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더 멀어지면 물바구미는 전혀 찾을 수 없는 이유가 얼마전부터 논둑의 잡초를 가해하던 물바구미가 일요일 이후 논으로 유입이 되었을 뿐이며, 해당 위치가 그러한 조건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을 드리자, 그래도 물바구미 약을 썼는데 물바구미가 있으면 물바구미 약이 아니지 않냐고 했습니다.
충격탄은 물바구미 예방과 물바구미 유충의 방제에 효과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IGR계의 침투이행성 효과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인만큼 농약처럼 살짝만 잎을 가해해도 해충이 떨어지는 효과를 나타내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위와 같은 이유로 침투이행성 효과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물바구미 방제는 1차로 육묘상자처리제를 사용하고, 2차로 수면전개제를 사용해야 하며, 친환경 농가가 아닌 관행농가에서조차 수면전개제를 사용하여 물바구미를 방제합니다.
친환경 쌀이라고 해도 판로가 마땅하지 않고, 어렵게 농사를 짓고도 가격이 높은 것도 아닌데다가 친환경 충,균제의 높은 단가에 농민분들의 시름이 깊은 부분은 당사로써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사 농학박사 정현석대표의 영업방침 또한 '판매도 중요하지만 거짓된 말로 농민분들을 속여서는 안되고, 농민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진실하자.' 입니다.
당사의 방침에 따라 전라남도에 약속된 일정을 바꿔서 경기도로 향했고, 위 농민분은 충격파를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논둑 주변을 살포하는 것으로 대책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충격파를 구매해서 가실 때, "잘 모르고 화를 내서 미안하다. 다음에 맥주라도 한 잔 하게 다시 들리고 전화하자마자 먼길을 바로 달려와줘서 정말 고맙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효과 좋아." 라는 전화를 주시는 농민분들을 찾아 가서 사용 방법과 시기등을 인터뷰하는 것보다 "효과 없어." 라고 전화를 주시는 농민분들을 찾아 가서 원인을 분석하고 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 드리는 일을 중요시 합니다.
정말 농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하고 정진하는 FM애그텍이 되겠습니다.
또한 전국 FM애그텍 사업소에도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여 더는 이와 같은 피해사례가 급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