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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성공사례
16-12-02 [특별기고] 딸기 고설양액재배 배지와 화학양액 관비시비에 대하여 - 제 1편

딸기 고설양액재배 배지와 화학양액 관비시비에 대하여 - 제1편
글.사진 FM애그텍 대표 농학박사 정현석
최근 딸기 주산지역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논산지역 등에 딸기 고설 재배 면적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회사(오송) 근처 150평 단동하우스 6개동에 (약900평)토경재배로 딸기 농사를 짓고 계시는 70대 어르신부부가 계셔서 가끔 들러봅니다. 작년2월인가 제품실험 때문에 연구소 직원과 방문하여 딸기 작황을 보는데 역병, 뿌리썩음병으로 상당한 면적의 딸기가 시들어 죽어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회사 직원들을 동원하여 한나절 죽어가는 딸기를 솎아내고 하우스를 정리하며 한나절 일손을 도와드린적이 있던터라 방문하면 늘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간만에 지난 주(2016년 11월 25일) 다시 그 어르신 딸기 농장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오래간만에 가서보니 6개 동 단동하우스 중에서 두 개동만 남겨놓고 나머지 세개 동이 전부 고설재배 형태 시설로 바뀌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어르신 언제 토경재배 시설을 고설재배시설로 바꾸셨어요?” 제 물음에 그 어르신은 “아이고 워낙 딸기가 시들어서 많이 죽고 두 늙은이가 허리가 아프고 일손이 딸려 토경재배가 힘들어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정부 보조받고 자부담 일부해서 일하기 편한 고설재배로 시설을 바꿨지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럼 어르신 자기부담비용은 얼마나 들어갔어요?”
“어 한2500 만원 들어갔어.” 하시는 겁니다.
어쨌든 150평 4개 동 고설재배 시설공사에 자부담 2,500만원이 들어갔으니 70대 시골 농부입장에서 보자면 제법 투자를 하신 것이지요.
최근에 전국적으로 고설재배가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통계를 보더라도 2003년도에 불과 9.4ha (28,000평 정도) 불과했던 고설재배 면적이 2014년 약 664ha (200여 만평) 정도로 늘어났고 올해 2016년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면적으로 늘어났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딸기 고설재배 면적이 급속히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에 언급한 어르신처럼 첫째는 일반토경재배는 딸기 작물의 특성상 관리부터 수확까지 과도한 노동력이 드는것에 비하여 어쨌든 고설양액재배는 노동력이 덜 든다는 것입니다 즉 힘이 적게 드는 든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그와 더불어 딸기 재배와 작업 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됨으로 특히 주로 50대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이 딸기 고설재배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즉 토경재배 시 딸기 특성 상 좁은 이랑 사이에서 수도 없이 허리를 굽히고 묵은 잎을 제거하고 액아(腋芽)를 따내고 특히 수확기에는 수개월에 걸쳐 거의 매일같이 집중적으로 직접 딸기를 수확해야하는 과중한 노동력 때문에 모든 농사가 다 힘들지만 특히 딸기농사는 현재 우리나라 농가 특성상 참으로 힘들고 고된 농사가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딸기재배의 특성상 허리를 구부리고 모든일을 해야하는 과도한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힘든 딸기농사...
이러한 딸기의 과도한 노동력과 쾌적한 작업환경 개선에 있어 딸기 고설재배는 신세계나 다름없지요. 자고로 ‘말 타면 종부리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 사람 본능이라고 좀 더 편하고 쉽게 농사지을 방법이 있는데 어느 누군들 뼈 빠지게 농사짓고 싶어 하겠습니까?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나라 딸기 재배에 대부분의 토경재배가 고설재배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농림부에서는 2020년까지 고설재배 면적을 1,930ha (560만평)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더구나 소득면에서도 고설재배 농가의 소득이 토경재배 농가보다 약 40% 이상 높다는 통계가 있으니 그 힘든 노동력도 절감되고 돈도 되니 이거야 말로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가 아니겠는지요.
자! 허나 이게 그냥 뜻한 대로 만사가 술술 풀리면야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최근에 여기저기 고설재배 면적이 급격히 늘어가지만 그에 따른 보완할 것들과, 또한 미처 갖추지 못한 여러 문제 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이 문제는 잠시 후에 거론하기로 하고 잠시 다시 되돌아가자면, 우리나라 고설재배는 1970년대 PVC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놓고 수직으로 세워 재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HTF방식, 네덜란드식 자루재배 방식 그리고 최근에 산청, 하동을 중심으로 한 2개의 가대 지주 파이프를 교차시키고 각 가대의 상부에 가로대를 설치하여 두꺼운 천막재를 크립으로 고정하여 베드를 구성하는 방식이라든지 그리고 성형된 스치로폼 위에 배지를 넣어 재배하는 방법 등 몇가지 형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고 나름 시스템이 정착된 일본 딸기 고설재배의 경우에는 그 형태에 따라서 크게 후쿠오카(福岡) 형, 사가(佐賀)형, 나가사키(長崎)형으로 나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지금은 나가사키형 즉 스치로폼 성형 위에 온 배관을 깔아서 그 위에 배지를 넣어 재배하는 재배용토량이 어느 정도 충분한 형태에서 재배하는 농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각 지역 기술센터마다 보급하는 재배형태가 다소 다르고 또 재배시설 공사를 하는 시공업체마다 규격과 형태가 다른 고설 베드 형식의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데 지역적으로 특성화된 그리고 체계화된 시스템에 의한 재배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고설재배에 있어서 늘어나고 있는 재배면적에 비하여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에 큰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큰 염려는 화학 양액만 처방하는 화학비료 양액관비 시비 문제입니다.
특히 고설재배는 토경재배에 비하여 과도한 노동력과 작업의 비효율성을 개선하여 가급적 토양의 재배조건을 시설 생력화를 통한 효율성으로 극대화 시키는 재배방법인데 문제는 재배된딸기 품질의문제와 또 한가지 재배된 딸기를 주로 생과로 먹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특성상 건강 안정성을 지키는 차원의 딸기를 재배하여야 하는데 강한 독성을 가진 강력한 화학양액 심지어 독성 질산까지 투입하여 딸기를 수경, 양액 재배화 하고 특히 그 화학 양액비료를 특정시비로 매뉴얼화하여 장기간 딸기를 재배하는것에 대해 안전먹거리 딸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땅의 자연의 원리를 무시한 고 화학관주 위주의 수경, 양액 재배 방식을 딸기 과실의 안정성이 어떨는지...
두 번째 염려는 양액재배배지 문제입니다.
땅(토양) 이라는 자연이 가지고 있는 아직 과학적으로 아직 밝히지 못한, 특히 땅속 그 깊은 자연순리의 오묘한 세계의 원리와 그 안에서 이루이지고 있는 미생물과 생리활성물질의 세계 그리고 각종 딸기 뿌리근권에서 이루어지는 실로 오묘한 자연의 합성과 기운, 그리고 그 원천적인 생리적인 자연의 힘을 도외시 하더라도, 도대체 분해도 잘 되지 않고 비료분이라고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 코코넛 야자 파쇄분 소위 코코핏트, 그리고 퍼라이트, 피트모스 등으로 이루어진 거의 무기적인 양액 수경재배 배지 위에 강력한 화학성분을 마치 딸기재배의 신기원의 비법인양 딸기 양액 탱크에 질산칼륨(KN2O3) 제1인산칼륨(KH2PO4), 황산마그네슘(MgSo4), 질산칼슘(Ca(No3)2, 황산칼륨(K2S04), 제1인산 암모늄(NH4H2PO4), 질산 암모늄(NH4NO3) 등을 범벅으로 물과 같이 처넣어 딸기 재배상에 밀어넣으니 1화방이야 그럴싸하게 달려 나와도 벌썰 2~3월만 접어들면 딸기가 형편없이 물러져 마트에서 딸기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만 있다 꺼내 씻어 먹을려고 보면 보면 물러터져 죄다 너덜너덜 거리는 저장성이 형편없어 먹지도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딸기 당도는 턱없이 싱거워지고 심하면 딸기과실 끝에 화학 비료 농축이 일어나 먹고 나면 입안에 싸한 독한 비료 냄새가 풍기니 이걸 어찌 해야 되는지요.
수경재배, 양액재배 라는 것이 그럴싸하게 보여도 이미 일부 꽃이나 관상류 작물 즉 사람이 먹지 않는 작물 재배에 있어서야 별 문제가 없지만 사람이 먹는 채소, 과일, 곡류에서는 땅, 즉 자연이라는 터에서 일군 작물과 곡식의 성분과는 비할 수 없는 형편없는 무기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어 그것을 사람들이 계속 섭취할 경우에 생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저항성이 약해져 인체가 속수무책으로 나가 떨어져 결국 각종 암 등 불치병에 당하고 마는 것이 자연과 농업의 섭리인 것을, 알량한 지식과 얄팍한 농업기술로 마치 양액, 수경 재배 하는 작물이 마치 신기원의 농업기술 인양 우리 농업이 가야될 길인양, 무분별한 투자와 획일화시킨 농법만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게 하며 그 결과가 어찌될까요?
특히 딸기를 지금의 이 상태, 즉 고화학 비료 관주위주의 시비관리법만의로 고착화시켜 양액. 수경재배 면적을 급격히 늘리고 다량재배하여 계속 생산해 내면 실로 그 재앙과 후환이 상상하기 어려운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땅에는 아직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알량하고 얄팍한 지식으로 아직도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습니다.
단순히 N?P?K 각종 미량원소, 미네랄 등으로 간단히 농사짓는 그러 우매하고 그야말로 교만하기 그지없는 화학, 단순 농업이 아닌 우주, 자연, 그리고 인간이 그 수확물을 땅을 통해 얻고 섭취하여 건강을 유지하여야 하는 생명 유전자인 에너지가 바로 땅속에는 들어 있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할까요?
땅속에는 N?P?K 기타 미량원소, 미생물, 미네랄뿐만 아니라 우주, 자연 그리고 인간 생체에너지의 기운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야...
자! 그럼 사실 토경재배는 농촌고령화로 일손은 없고 과도한 노동력으로 힘에 부쳐 농사짓기 힘들고 딸기 고설재배가 제가 이야기 하는 그런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바로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의 방법으로 고설 재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바꿔 보는 것입니다.
우선 저는 딸기 베드재배를 수경, 양액재배라고 하지 말자고 주장합니다.
수경재배, 양액재배는 그야말로 물을 주성분으로 하여 화학양액을 주입하여 딸기를 키우는 방식입니다. 그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은 앞서 이야기 한 부분으로 이것은 농학, 식품영양학적으로 논란은 없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딸기 토경재배에서 너무 힘든 농사방법을 가급적이면 토양의 재배 환경 조건을 만들어 90~120cm 높이의 설치된 재배상에서 우리 몸에 이롭고 맛있는 그리고 농민들 수확과 소득이 증대되고 노동력이 절감되는 방식으로 짓는 것이라 하여 딸기 고설재배, 딸개 수경재배, 양액재배라는 말부터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좀 더 말하자면 ‘딸기 고설(베드)재배’라고 재배 방식의 명칭을 통일해서 칭해야 합니다.
제 2편에서 계속 ...